#몰디브 일곱째날
와… 날씨 이러기냐 ㅋ
아침에 일어나니 파도가 꽤 잔잔하고 날씨도 맑았다. 후다닥 아침을 먹고와서 아직 수심이 낮지만 일단 입수했다. 오늘의 목표 1일 3입수!
이전보다 훨씬 멀리까지 가느라 한번에 30분 이상을 돌아다녔다. 수심이 낮다보니 짚 앞의 산호지대 오가기가 넘 빡세다..
별다른 일이 없었다면 점심 전에 한번 더 들어갔을텐데, 내일이 체크아웃이라 오늘중에 PCR 테스트를 해야했다. 안내받은 시간까지 여유있긴 하지만 물에 드나들기는 애매해서 걍 콜라나 마시며 시간을 때웠다.
…… 들어갔어야 했는데!! ?
예상과 달리 PCR 테스트 줄이 길어서 한참 기다렸다가 검사를 하고, 점심을 먹자니 바람이 꽤 세졌다. 아 파도 높아지게 왜이래~ 라며 냠냠.
다 먹고 나가는데 우리를 담당하는 서버가 ‘런, 런!’ 하며 웃는다. 엉? 왜..? …아… 비가 오는구나… 방에 가는 그 몇분동안 비바람이 더 거세졌다 ?
오후에 바람이 더 잔잔해질거라며.. 몰디브 기상청도 헛발질 장인이냐 ? 일단 두시간가량 비바람이 지속되다 비와 함께 바람도 잦아들거라길래 오전에 찍은 영상을 보다 잠들었다.
…… 해가 져도 태풍급이야! 에라이! ?
물놀이 하다 먹으려 쟁여놨던 컵라면을 비바람 구경하며 먹었다.. 맛은 있네 ?
그나마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는 비가 그쳤다. 나오는길에 또 비옴 ? …
마침 식당과 방 중간지점에 나이트 바가 있어서 방문할겸 들러 칵테일 한잔씩 했다. 한시간 남짓 있으면서 지켜본 바로 여기는 쿵짝쿵짝하는 키즈클럽.. 애기들이 제일 신나서 뛰어다님 ㅋㅋ
이렇게 몰디브의 마지막 밤이 지나간다. 어쩌다보니 일몰은 둘째날 구름과 함께 찍은것만 남게됐네. 아침에라도 입수한게 정말 다행이다 싶고.. 수심이 낮더라도 내일 새벽을 노려볼 생각인데 과연 날씨가 어떨런지 ?
#휴가 #Mald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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